연어 샐러드 만들기

어제저녁에는 동원에서 나온 항공 직송 생연어로 연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산책길에 들른 노브랜드에서 사 왔는데, 신기하게도 어제는 유난히 더 맛있었다. 상큼하고 풍미 가득한 연어 샐러드. 이상하게 질리지 않아 자주 먹게 된다. 자주 먹는 음식인 만큼 나름의 방식이 있다.

연어 샐러드

연어 샐러드 케이퍼즈 & 호스레디시소스
연어 샐러드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려면 3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일단, 재료 조달이나 만드는 방법이 빠르고 쉬워야 한다. 둘째,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맛있어야 한다. 연어 샐러드는 이 3가지 조건을 웬만큼 다 만족시키는 음식이다.

1. 재료

  • 생연어 350g
  • 샐러드 채소
  • 간장, 와사비
  • 케이퍼즈 & 호스래디쉬소스
  • 올리브 오일, 식초

가. 연어

연어는 항공 직송 동원 생연어를 사용했다. 얼리지 않고 그대로 비행기로 실어 온 노르웨이산 연어다. 예전에는 코스트코 연어를 이용했는데, 1.5kg 정도라 한 번에 먹기에는 좀 많고 5만 원대인 가격도 좀 부담스러웠다. 이마트에서도 항공 직송 생연어를 사다 먹어봤는데, 여긴 680그램 정도에 2만 원 후반대다. 그러다 노브랜드에서도 같은 동원 생연어를 발견했다. 350그램에 15,800원으로 이마트에서 파는 생연어의 반정도 된다. 하지만 한 끼 먹기에는 부담 없어 즐겨 먹고 있다.

연어 샐러드 항공직송 동원 생연어
항공직송 동원 생연어

나. 샐러드 채소

샐러드에 넣을 채소는 대중없다. 냉장고 털이에 아주 좋은 것이 샐러드다. 상추, 깻잎, 적겨자, 양파, 양상추, 당근, 오이… 뭐든 가능하다. 식구가 별로 없어 냉장고 털이가 마땅치 않으면 샐러드 채소 믹스를 사다 먹는 것도 좋다. 쿠팡에서 배송받아도 좋고, 퇴근길에 서브웨이에서 베지 샐러드 하나 포장해도 괜찮다. 잘라놓은 채소는 칼이 닿았던 부분이 금방 붉게 변하므로 오래 두고 먹을 형편이 안 되면 그렇게 한 번 먹을 양을 포장해오는 것도 좋다.

다. 드레싱 / 소스

채소를 버무릴 드레싱은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일반 식초 가능)를 섞어 집에서 만들었다. 간장 베이스 소스와 호스레디시 소스 두 가지로 준비해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곁들이게 했다.

1) 간장 베이스 소스

간장과 참치액, 포도당 가루(설탕, 혹은 시럽), 와사비를 적당량 넣고 섞어 만든다. 샘표 국산콩간장한라 참치액을 사용했다. 훈연 참치액 비중이 70% 이상이라 전에 사용했던 사조 참치액보다 가쓰오부시 맛이 더 진하다. 따라서 참치액은 조금만 넣어주는 것이 좋다. 간장에 참치액을 섞어주는 것이 맛의 비결인데, 과하면 연어 맛을 가리니 조금만 넣자.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2) 케이퍼즈 & 호스레디시 소스

연어와 찰떡궁합인 케이퍼. 지중해 연안 십자화과 식물의 꽃봉오리를 절여 만든 피클이다. 올리브 절임과 비슷한 맛이지만 약간 매콤한 맛도 난다. 호스레디시 소스는 마요네즈, 양파, 레몬, 고추냉이, 소금, 후추 등을 넣어 만드는 소스로 고소하면서도 새콤하고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기름진 연어와 하모니를 이룬다.

이번에는 케이퍼를 따로 사기 그래서 케이퍼와 호스레디시 소스가 함께 낱개로 포장된 케이퍼즈 & 호스레디시 소스를 구입했다. 처음 사본 소스였는데, 결과는 대성공!

2. 연어 샐러드 만들기

  1. 채소는 물로 씻어준 다음 물기를 빼준다.
  2. 연어도 흐르는 물에 잠깐 씻은 다음 도마에 키친타올을 깔고 그 위에 올린다. 키친타올로 두드려 물기를 닦아준다.
  3. 취향대로 두껍게 또는 얇게 자른다.
  4. 채소를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조금씩 넣어 버무린다. 연어를 소스에 따로 찍어 먹는 걸 좋아하므로 채소에는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버무린 채소 위에 연어를 얹는다. 식구들 입맛이 각각 달라 연어는 드레싱에 함께 버무리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모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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