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비 Jagabee

자가비 Jagabee / 돈키호테에서 산 튀긴 감자 과자 자가비입니다. 자가비 じゃが ビー란 이름은 쟈가이모(じゃがいも, 감자)의 쟈가에 가루비(カルビー, Calbee)의 비를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자가비 Jagabee
튀긴 감자 과자 자가비 Jagabee

가루비 = 갈비?

가루비를 우리 식으로 읽으면 갈비가 되겠죠. 제가 처음 가루비 과자를 접한 것은 콘소메맛 포테이토 칩이었는데, 어린 입맛에 이것이 고기맛으로 느껴졌고, ‘가루비=갈비’라는 이상한 등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회사 이름이 아니라 갈비맛 포테토칩으로 입력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가루비는 우리가 먹는 고기로서의 갈비가 아니었습니다. 칼슘의 칼과 비타민의 비를 합쳐서 만든 회사 이름이었어요. ㅎㅎㅎ 1991년 해태와 손잡고 들어왔다가 해태 부도 후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친 회사기도 합니다.

자가비 버터간장맛

자가비는 허니 마일드, 구운 옥수수, 고추냉이, 명란 마요, 허브솔트 등 여러가지 맛이 있습니다만, 오늘 먹은 것은 버터 간장맛입니다. 나눠먹기 좋게 개별포장했다고 하는데, 16그램짜리 봉투가 다섯 개 들어있습니다. 

뜯어보면, 사진에서 보듯 막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고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옛날 길에서 팔던 고구마 튀김과 닮았습니다. 딱 보기에 우리나라 다른 스틱형 감자 과자보다 좀 더 기름에 절어진 느낌입니다. 맛은 짭짤하지만 ‘아이 짜~’할 정도는 아닙니다. 버터 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어요. 한 봉이 너무 적은 양이긴 하지만, 모르는 사이 어느새 다 먹어버리는 그런 맛입니다. 

80그램 짜리를 다섯으로 나눠 담았으니 과대포장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나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오늘은(이번엔?) 요기까지. 하며 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과자는 한 번 뜯으면 끝장을 보게 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자제할 기회가 다섯 번이나 생기게 되는 셈이니 이득입니다. 

자가비 버터간장맛 상자 뒷면

부드럽고 맛있는 버터에 고소한 간장 맛을 더해 감자 맛을 돋보이게 했어요.

그 아래쪽 qr코드 옆에는 패키지를 접어서 포인트로 바꿔라, qr코드 따라가면 접는 방법 나온다… 뭐 그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맨 아래쪽엔 4살무렵부터 먹을 수 있다. 목에 걸리지 않게 잘 지켜보라는 뜻인가요? 까막눈이라 잘 모르겠네요.


쿠팡에 찾아보니 80그램짜리 12상자가 무료배송 되는 것이 있네요. 

칼비 스낵 Jagabee 버터 간장 맛 80g 12 개 - 일본 과자, 12개

혹시 비행기 타고 오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면, 비슷한 맛의 무뚝뚝 감자칩도 괜찮은 선택 같기도 합니다. 로켓배송에 가격은 절반정도 하니까요.

무뚝뚝감자칩 통후추 소금맛 과자, 124g, 4개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