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갈증 나는 이유 5가지

‘자다가 갈증 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는 가끔 자다가 몹시 갈증이 나고 입이 마를 때가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1. 물이 모자라서

가장 흔하면서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보통 사람의 적정 수분 섭취량은 체중 25kg당 1리터 정도라고 합니다. 몸무게가 50kg라면 하루에 2리터는 마셔야 한다는 거죠. 늘 물을 못 마셔서 만성 탈수상태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갈증을 잘 못 느낍니다. 하지만 어쩌다 물을 많이 못 마신 경우라면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물을 마셨어도 모자랄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압니다. 자다 목말라 물을 마시면서 늘 하는 말이 있죠. ‘저녁을 짜게 먹었나?’ 그렇습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는데, 이걸 낮추기 위해 뇌에서 갈증을 유발하게 되는 겁니다. ‘얼른 물을 마셔서 나트륨 농도를 낮춰줘’하는 몸의 경고지요. 물을 마시고, 다음부터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면 됩니다.

2. 당뇨

당뇨는 예로부터 ‘소갈병(消渴病)’이라고 불렸습니다. 소갈이란 내장의 열 때문에 소화가 바로바로 되어 자꾸 먹게 되고, 체액이 고갈되어 자꾸 물을 마시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줄어드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당뇨는 아닌지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3. 스트레스

긴장했을 때 입이 바짝바짝 말랐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것은 스트레스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침을 분비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반대인 교감신경을 활성화했기 때문입니다.

심인성 구강건조증이라고 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심할 때는 치료 대상이 되므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구강호흡

1번 원인과 함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 코로 제대로 숨쉬기 어렵거나 구강구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어 입이 바짝 마르는 것이죠.

sleeping time @wikimedia

일시적인 코막힘이라면 막힌 코를 천장 쪽으로 향하게 하고 옆으로 눕는 것만으로도 코가 뻥 뚫리게 됩니다. 겨울철이라면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도 도움됩니다.

베개를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구강호흡을 막을 수 있습니다. 베개가 높아 아래턱이 잠결에 저절로 떨어져 구강호흡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베게로 바꿔주면 됩니다. 알맞은 베개 높이는 누웠을 때 고개가 15도 정도 유지되는 높이로, 코와 턱이 수직으로 천장을 바라보는 각도라고 합니다. 수건 2장을 접은 두께 정도가 알맞은 베게 높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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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의 이유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어서 생기는 구강건조라면 내과나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기타

그 외에도 노화, 카페인, 흡연, 음주, 고혈압, 신장 질환, 뇌졸중, 종양, 방사선치료, 자가면역질환, 약물 부작용으로 입이 건조해질 때도 있습니다. 카페인이나 흡연, 음주가 원인이라면 원인을 줄이거나 제거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무조건 노화라 여기고 무시하지 말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자다가 갈증 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1번~4번까지의 이유가 아닌데도 목이 자꾸 타거나, 소변량이나 색이 변화, 옆구리 통증이 함께 있는지 잘 살피고, 그럴 땐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심각한 질환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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