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소변때문에 자꾸 깨는 이유 6가지

지난번에는 자다가 갈증 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다가 소변때문에 자꾸 깨는 이유 6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자꾸 깨는 이유 6가지

어릴 때 시원하게 오줌 누는 꿈을 꿨는데 일어나 보면 실제로 오줌을 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자다 오줌이 마려우면 꿈 속에서도 ‘앗, 이건 꿈이야!’하고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곤 했죠. 물론 커서는 자다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가는 일이 사라졌지만, 때로 자다말고 일어나 화장실을 갈 때가 있습니다.

같이 자던 사람이 잠에서 깨어 덩달아 일어났다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소변 때문에 깨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자꾸 깨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자기 전에 물을 마셔서

전 자러 가기 전에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화장실에 들러 방광을 비우곤 합니다. 그래야 잘 준비를 마친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숙면을 위해서는 원래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물을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자꾸 자다말고 소변 때문에 깨는 분은 잠들기 바로 전에는 물을 마시지 말아 보세요. 물 마신지 2시간 지나고 잠들었는데도 소변이 마려워 깨는 것은 다른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합니다.

2. 과민성 방광

저희 남편이 얼마 전에 과민성 방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자주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야만 했습니다. 낮이건 밤이건 말이죠. 이런 분들은 날이 추워지거나 술, 카페인을 섭취하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그런데 방광이 민감하면 더욱 심하겠죠. 문제는 그러다보면 소변을 보는 간격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방광용량이나 능력이 줄어든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으면 고생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검사를 해서 세균이 있다면 항생제 치료를 할 것이고,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면 조금씩 소변 참는 훈련을 하는 행동치료와 약을 먹는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드물지만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요법과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약물치료로도 빨리 호전될 수 있습니다.

3. 요로감염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이 더 많이 일어납니다. 남자들도 여자들에 비해 비율이 낮을 뿐,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소변을 보면서 찌릿하거나 화끈한 느낌이 들면 세균으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생제를 먹어야 하니, 역시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당뇨

당뇨병에 걸리면 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량이 늘어나고, 갈증이 나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따라서 소변도 밤낮으로 자주 보게 되지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데도 계속 목이 마르고 소변도 자주 마려우면 당뇨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내과를 방문해 진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는 것은 정말 ‘물’을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차나 커피, 음료수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커피등 카페인을 섭취했을 땐 그 두 배에 해당하는 물을 마셔야 합니다.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2리터 전후는 마셔야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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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salad and detox water jug on table photo, public domain food CC0 image.

5. 노화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도 변화하고 괄약근도 약해집니다. 때론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상태는 더욱 악화되기만 할뿐입니다. 전문의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6. 자궁, 난소 문제

드물지만 자궁이나 난소 문제가 있으면 방광이 눌려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다가 소변때문에 자꾸 깨는 이유 6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부분 간단한 치료로 좋아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증상 하나가 몰랐던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방치하지 마시고 조기에 치료해 건강하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