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앓고 갑자기 귀가 잘 안들린다? 서두르세요!

멀쩡했던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리킵니다. 보통 이명, 물이 귀에 꽉 찬 느낌, 현기증 등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앓고 갑자기 귀가 잘 안들린다? 그럼 서둘러 이비인후과에 가야 합니다. 청력이 영구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코로나 앓고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린다?

지난 7월,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11일 월요일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고, 4일간의 열과 3일간의 목아픔과 기침을 경험했습니다. 좀 남은 잔기침도 잘 먹고 잘 쉬어 금방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22일 금요일이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큰 이명이 들리더니, 점점 잦아들면서 멀쩡하던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치 수영장 물이 귀에 꽉 들어찬 바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소리는 잘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먹먹하게 잘 안 들리는 느낌.

2. 돌발성 난청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아무래도 돌발성 난청에 해당되는 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문진과 기본 청력검사와 정밀 청력검사를 하고 역시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보통 한쪽 귀에 생깁니다. 전 왼쪽 귀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양쪽 다 그런 경우는 드물지만 훨씬 위험하다고 하는군요.

가. 돌발성 난청 원인

돌발성 난청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갑작스럽다’는 이유 외에, ‘원인이 그닥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도 한몫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되겠지요. 서울대학교 N의학정보 페이지를 찾아봐도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혈관장애이고, 그 외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및 기타 원인(외림프 누공, 당뇨, 척추동맥 손상, 급작스러운 소음노출 등)이 있다. 이러한 여러 원인들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제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되는 기간이었으니, 아무래도 코로나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이-중이-내이 @CourseHero(CC)

나. 돌발성 난청 치료

돌발성 난청은 보통 스테로이드제와 혈액순환 개선제를 먹고 안정을 취하며 푹 쉬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약은 효과가 드라마틱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의사가 약을 처방하기 전에 꼭 말해야 합니다. 전 골다공증과 갑상선 치료를 받고있었기 때문에 소염제 역할을 하는 고강도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혈액순환 개선제와 현기증약, 기침가래약, 위장약을 처방받고 비염을 일으키지 않는 식이요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고강도 스테로이드제는 돌발성 난청에 거의 필수로 들어가지만, 부작용으로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비염은 염증수치를 높일뿐 아니라 콧속이 부어 귀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원활한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3주 정도 치료받고 완치되었습니다.

3. 서두르세요!

갑자기 저처럼 멀쩡하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서두르셔야 합니다. 증세가 나타난 즉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느긋하게 경과를 지켜보다 안 좋아지면 가야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의 3대 요소는 조기발견, 조기진단, 조기치료입니다. 얼마나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청력이 영구손상되어 아예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돌발성 난청 발견이 전적으로 주관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다른 병도 그렇지만 평소 자기 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나이든 어르신과 아이들은 이상을 잘 느끼기도, 그것을 표현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는 것 부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옆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특히 코로나를 앓았다면 더욱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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