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건강염려증?

혹시 나도 건강염려증? / 보통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어디가 아파도 ‘에이, 괜찮겠지~’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심지어는 아픈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일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자기 건강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는 문제가 없는데도 ‘이거 혹시 00 아니야?’하면서 끊임없이 극심한 걱정을 계속하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이란?

이렇게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건강염려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자기가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불안 장애의 한 형태다.

불안장애는 불안이나 공포가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저해하는 심리적인 장애를 말한다. 불안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특정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 과도한 걱정, 두려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종종 불면증, 불안, 불편한 기분, 심장 박동 수 증가, 식욕 부진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따라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 심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지경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정말 큰 병이 생긴 거나 마찬가지 결과이니 더욱 자기 신체의 증상이나 느낌에 집중하게 되고 무슨 병인지 몰두해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며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싶어 한다.

건강염려증의 원인

이런 건강염려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 신체적 건강 상태, 개인의 성격 특성,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염려증은 특히 완벽주의자, 신경성 인격, 그리고 불안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과거에 심각한 질병을 경험했거나, 가까운 친척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에게서도 건강염려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마디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같은 심리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그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뇌의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GABA 등의 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건강염려증

혹시 나도 건강염려증?

잠이 오지 않으면 ‘불면증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 ‘혹시 심장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날 수 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들었을 때 실제로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과도한 걱정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혹시 내가 건강염려증인지 다음 몇 가지 질문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1. 자잘한 신체 증상에도 불구하고 자주 심각한 병을 걱정하나요?
  2. 건강에 관한 걱정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나요?
  3. 건강에 대한 걱정을 멈추지 못하나요?
  4. 건강에 대한 걱정이 스트레스나 불안을 일으키나요?
  5. 자주 의사에게 진찰을 받거나 건강 검진을 받는 편인가요?

위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의 진단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만약 건강염려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나는 방법

건강염려증은 본인의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걱정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집착과 걱정을 버려야 한다. 어떻게 해야 다 털어버리고 이런 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 전문가 상담: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걱정과 불안을 표현하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본다.
  2. 스트레스 관리: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취미 활동을 찾거나 성경 묵상, QT 등의 이완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3. 운동: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정기적인 건강 검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막연하게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5. 정신적인 지원: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본인의 걱정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6. 의학적 치료: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7. 식이조절 : 이런 성격의 사람은 카페인이 든 식품 등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맺음말

건강에 대한 염려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예민해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고 해당 질환을 미리 조심하거나 초기에 고칠 수 있다.

실제로 고혈압이던 아버지가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촬영한 결과 뇌경색이 시작된 것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 무사히 고비를 넘겼던 적이 있다.

그저 무던한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체중 감소, 가슴 두근거림, 갑자기 더워지는 것 같은 증상을 그저 폐경기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나중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과유불급. 너무 지나친 염려는 그것 자체가 병이다. 정기검진을 통해 자기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염려될만한 요소를 제거하고, 평소 심신 단련과 식이조절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그러고도 생기는 문제는 전문가와 상담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 4가지